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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역파트너로 자리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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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역파트너로 자리굳혀

입력
199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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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수출의존도 12년새 7∼8배로/지역화계수까지 높아져 “경제결속”한국과 중국 양국간의 무역 상호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6일 산업연구원이 지난 10년간의 양국간 무역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무역상호의존도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대외개방을 시작한 다음해인 지난 80년에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0.4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8배가량 높아졌다.

또 중국의 한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도 지난 80년의 0.5%에서 지난해에는 4.37%로 8배가 넘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양국의 총교역량 합계에 대한 양국간 무역량의 비중을 나타내는 무역의존도도 지난 80년 0.2%에 불과했으나 88년 1%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2%로 10년 사이에 10배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중 중국의 일본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24.86%에서 17.28%로 오히려 낮아졌고 따라서 양국간의 무역 상호의존도도 3.16%에서 3.45%로 0.29% 포인트가 높아지는데 그쳤다.

한편 이같은 한중 양국간 무역의존도의 심화로 경제지역화 추세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양국경제의 결속정도를 나타내는 지역화계수는 지난 80년에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계수가 0.67에서 지난해에는 1.7로 2배이상,중국의 한국에 대한 계수는 0.36에서 지난해에는 2.02로 5배이상 각각 높아졌다.

지역화계수는 서로 교역하는 2개국간에 한 나라의 수출총액중 상대국에 대한 수출비중과 상대국의 총수입액중 자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치할 경우를 1로 계수화해 산출하며 계수가 1보다 크면 지역화가 심화되고 있음을,1보다 작으면 반대로 지역화관계가 이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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