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도 불 입장 동조【파리·브뤼셀 로이터 AFP=연합】 미EC(유럽공동체)간 농산물 협상에서 정부 보조금을 삭감키로 한데 항의하는 프랑스 농민들이 25일 파리증권거래소 건물에 난입,농성을 벌이는 등 프랑스 농민시위가 확산일로를 걷고있다.★관련기사 6면
또 오는 27일 미EC간 농산물 협상결과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을 확정할 예정인 벨기에 주요 경제각료들이 잇따라 미EC간 합의내용을 거부하는 프랑스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혀 협상결과를 둘러싼 EC의 내부진통이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농민시위대는 이날 증권거래소 건물인 파리 중앙 빌딩 1층에 뛰어들어 폭죽을 터뜨리고 깃발을 휘두르며 거래를 방해했다.
이 바람에 현물 및 선물거래가 이뤄지는 1층 객장에 있던 50여명의 투자자들이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다.
프랑스 농민들의 증권거래소 점거농성은 이 문제에 대한 의회토론이 25일 개시되는 것에 발맞춰 시작된 각종 농민단체들의 항의시위중 일환이다.
또 2천여명의 프랑스 농민들은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려다 경찰이 봉쇄하자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프랑스 사회당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미EC간 합의내용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보수당과 공산당 등 야당들도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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