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특약】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2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비상대권을 오는 93년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정치휴전 제의와 관련,『우리는 과도기의 어려움을 전국가적으로 타개해 나가기 위해 대통령비상대권의 기한 연장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4일 보수파와의 일대 격돌이 예상되는 인민대표대회 개회를 1주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들에게 1년 내지 1년반동안 「정치휴전」을 하자고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내 자치공화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정치대결에서 완전히 벗어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계속된 정치적 격돌은 『러시아를 황폐화시켜 결국 파멸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1년 내지 1년반동안의 안정된 시대를 위한 정치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민족분규에 대한 편파적 보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예고르 야코블레프 국영방송사장을 24일자로 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인테르팍스통신과 러시아의회 지도자들은 러시아정부가 중도좌파 야당세력인 시민동맹과 새로운 위기해소계획을 작성,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러시아 제1부총리는 정부가 시민동맹측의 위기대처방안을 포용한 새로운 계획을 완료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은 전했다.
러시아정부가 시민동맹측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개혁정책의 어떤 부분을 수정키로 동의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나 일간 코메르산트지는 양측의 전문가들이 합의한 문서 내용을 인용,정부는 시민동맹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앞으로 『시장관계의 형성을 조정하는데 보다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합의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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