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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와 경제교류 확대/청와대 북방정책 보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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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와 경제교류 확대/청와대 북방정책 보고회의

입력
199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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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초 통일땐 세계10대 경제대국”정부는 중국 러시아 등 북방국가들이 풍부한 발전잠재력을 이용,오는 90년대 중반이후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경제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이들 국가와 상호보완적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남북한이 오는 2000년초 통일을 실현할 경우 2010년 통일한국은 GDP(국내총생산) 규모 1조1천2백50억달러,1인당 GDP 1만4천3백68달러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꼽힐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기획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북방정책 보고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진방향과 중장기 전망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그동안 북방경제정책 추진을 통해 우리경제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북방국가의 첨단기술과 자원을 활용,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북방국가와의 교역규모는 88년이후 매년 30%씩 증가,지난해는 81억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주요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고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8월까지 총3백67건,4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급신장 추세다. 한편 KIEP는 『북방교역 확대는 궁극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길을 원활히 닦아 21세기 통일경제 실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며 북방·남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1세기초까지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KIEP는 『만약 21세기초 통일이 이룩되면 2010년의 통일한국은 인구규모가 통일독일과 비슷하고 GDP는 캐나다의 1.2배에 달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을 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노태우대통령은 정부 정당 기업언론 학계 경제 및 사회단체대표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북방정책은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개선으로 북한의 도발기도가 봉쇄되는 등 국가안보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북방은 우리가 새로운 경제기적을 이루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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