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광휴양지에 잠재력 무한/동구교두보로 적합…투자관심”『불가리아는 가능성이 많은 나라입니다. 농업은 물론이고 관광·휴양지로도 잠재력이 있습니다. 또 동유럽의 교두보로도 적합,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나라입니다』
최근 불가리아 명예총영사로 임면된 동양물산기업(주)의 김희용사장(50)은 불가리아가 아직 서방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진주」라고 극찬한다.
불가리아는 면적 11만㎢에 인구가 9백만명인 농업국. 그러나 고산지대와 다뉴브강이 흐르는 평야지대,흑해를 접한 해안지대 등 웬만한 대국도 갖추기 힘든 다양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최근 토지사유화를 실시하는 등 탈 사회주의 작업을 진행중인데 경제발전의 모델로 우리나라를 꼽고 있다.
『우리나라의 인기가 대단해요. 현대와 대우의 승용차가 거리를 누비고 있었습니다. 고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북한유학생의 망명문제로 30년간 유지돼온 북한과의 국교를 단절한 경험이 한몫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회사도 인기예요. 대형 전시회에 트랙터를 출품한 소련 농기계,독일 벤츠나 일본 혼다 제품을 다 제치고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김 사장은 벽산그룹 창업주 김인득 명예회장의 3남2녀중 차남. 농기계와 양식기,담배필터 등을 생산하는 동양물산을 지난 87년부터 맡고 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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