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P=연합】 외국인들의 독일거주를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신나치주의 급진강경분자들이 23일 새벽(현지시간) 2개 아파트에 소이탄 공격을 가해 터키여인 2명과 10살난 여아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1만8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북해인접 쿠르쉬타트 마을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은 통독이후 외국인을 혐오하는 신나치분자들에 의한 폭력사태가 독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최악의 범죄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일 당국은 이날 새벽 신원불명의 괴한이 약 5백m 떨어져 있는 2개 아파트에 불을 질렀으며 이로인해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AP=연합】 독일 극우파의 외국인 테러행위가 날로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말 적어도 5개 도시에서 극우파와 이에 반대하는 좌파 시민들의 치열한 유혈충돌 사태가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2천여명의 좌파 시민들은 지난 20일밤 동베를린지역의 한 지하철역 구내에서 벌어진 극우파와의 유혈충돌 때 한 청년이 칼에 짤려 숨진 사태에 항의,22일 베를린 시내 일대를 행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실비오 마이어(27)로 알려진 이 청년은 사고당시 이유도 없이 한 극우파 행동대원의 칼에 찔린뒤 신음하던중 『아직도 살아있군』이란 말과 함께 다시 찔려 절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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