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만 6억… 북한은 감소추세전세계 농업인구중 10억이상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절대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고 23일 발표된 한 유엔보고서가 밝혔다.
특히 농민들의 빈곤은 유엔이 개발도상국 농민들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 지난 40년전보다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돼 지금까지 실시된 각종 농업정책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 지난 2년동안 전세계 1백14개 개발도상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빈곤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민들의 빈곤은 지난 40년동안 전세계에 걸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 전세계 5억 인구가 매일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중 1천5백만∼2천만명은 매년 기아와 영양실조에 따른 병에 시달리다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리비아는 농업인구중 97%가 절대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밖에 농업인구중 절대빈곤층 비율은 동남아프리카의 말라위가 90%,방글라데시 86%,잠비아 80%,페루 75%,브라질 73%,필리핀 64%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조사된 1백14개국의 전체 40억인구중 25억이상이 농업종사자였으며 이들중 약 40%인 10억이 절대빈곤 상태였다.
또한 이들 빈곤 농민중 아시아인이 6억3천3백만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에는 2억4백만명,중동과 북아프리카에 2천7백만명,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에 7천6백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세계적인 농민 빈곤증가 추세와는 달리 북한이 40년전의 빈곤율 36%에서 11%로 줄어든 것을 비롯,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아프리카 남부의 레소토 등 일부 국가에서의 농업정책은 비교적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백81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개발도상국의 인구증가와 토지 미소유 농민수 증가가 계속된다면 미래에도 이러한 빈곤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유엔본부 afp="연합">유엔본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