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로변 「첨단 사고예방장치」 추진/통신 케이블 매설 속도·거리등 측정【동경=문창재특파원】 첨단 전자기술이 교통사고 예방에 이용된다.
일본 건설성은 내년부터 졸거나 한눈팔며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음을 내고 빛을 발하는 장치를 도로변에 설치한다. 차선을 벗어나거나 앞차와 추돌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순간 자동차에 내장된 경보장치가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우선은 고속도로 가드레일 밑에 연속통신용 케이블을 묻고 연도에 무인정보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졸음운전이나 한눈팔기 운전으로 자동차가 중앙분리대에 접근하거나 차선을 벗어날 우려가 있으면 케이블에서 자동차에 전파가 전해져 케이블과 자동차간의 거리가 자동측정된다. 이 정보는 곧 연도의 정보센터로 보내지고,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정보센터는 자동적으로 차내의 수신장치를 작동시켜 경보음 또는 빛을 내게한다.
추돌이나 옆차와의 충돌 우려가 있을때도 이 장치는 작동된다. 차간 거리와 폭·속도 등을 전파로 측정,위험하다고 판단될때는 정보센터가 경고를 발하는 것이다. 또 네거리나 급커브 등 사고위험이 많은 곳에도 가로등에 발광장치를 만들어 빛을 내게하는 사업이 구상되고 있다.
전방의 도로가 얼어붙어 있으니 조심하라는 정보를 제공하고,사고시 신속히 구급차를 부를 수 있는 전자통신 시스템도 2년안에 실용화 된다.
연속통신 케이블을 활용하는 이 사고 예방 장치 개발은 올여름 건설성 토목연구소에서 실험에 성공,경찰청 우정성 등의 협력으로 사업착수를 준비중이다.
이 장치가 만들어지면 운전자들은 마이크로 컴퓨터와 무전기가 내장된 자동차용 TV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요즘음 생각되는 고급 승용차에는 이 장치가 내장돼 있어 멀지않은 장래에 모든 승용차에 보급될 전망이다.
건설성은 경보음이나 빛으로 졸음이 깨지않는 경우에 대비한 자동제어 장치개발도 추진중이다. 케이블 통신을 이용,정보센터가 브레이크가 핸들조작을 할 수 있는 자동제어 장치가 21세기 초에는 실용화 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이토록 교통사고 예방사업에 골몰하는 것은 한동안 줄기만 하던 교통사고가 최근 몇년동안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8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해마다 늘어 「제2교통전쟁」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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