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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전 이 지점장 행적은

입력
199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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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CD 1백억원 중개부탁/공금유용 실토 CD회수 부탁도이씨는 자살 이틀전인 지난 13일 하오 8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김기덕씨 아파트에 찾아가 2시간 가량 머물며 CD 1백억원의 중개를 부탁했다.

이에따라 김씨는 수소문끝에 이튿날인 14일 상오 10시30분께 대신증권으로부터 CD 매입의사를 통보받고 이 사실을 이씨에게 전화로 알려준뒤 하오 1시께 명동 로얄호텔 커피숍에서 대신증권 직원으로부터 CD 매입자금 97억82만여원을 수표 7장으로 건네받았다.

김씨는 곧바로 인근 K제과점 2층으로 이씨를 불러내 대신증권 수표를 건네주었다. 수표를 받은 이씨가 CD를 넘겨주겠다며 명동지점으로 돌아간뒤 시간이 지체되자 김씨는 하오 1시45분께 지점으로 뒤쫓아가 CD를 넘겨받았다.

김씨와 이씨는 이어 하오 2시에 로얄호텔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던 대신증권 직원에게 CD를 넘겨주었다.

하오 3시30분께 이곳을 나올때 이씨는 김씨에게 『CD 매입자금을 다른 계좌에 입금해 유용했으니 월요일까지 CD를 회수해달라』고 부탁했다. 불안해진 김씨가 담보를 요구하자 이씨는 롯데쇼핑 발행 1백억원짜리 어음을 주었다.

이씨와 김씨는 곧바로 어음확인을 위해 김씨가 대표인 서초구 서초동 기민건설 사무실로 함께 갔으며 이어 이곳에 도착한 대신증권 직원들과 15일 자정께까지 모종의 대화를 장시간 나눈뒤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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