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은감원장김명호 은행감독원장은 21일 상업은행 이희도 전 명동지점장이 유용,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7백6억원에 대한 자금추적 조사를 집중 실시중이며 금주초까지는 공(무자원) CD매각대금 97억원의 행방이 드러날 것같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금주중 CD를 대량으로 거래한 모든 시중은행 대형 점포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전지점장이 자살직전인 지난 14일 대신증권에 1백억원어치의 CD를 매각하고 수표 7장으로 받은 97억원을 명동지점의 모계좌에 입금했고 이를 누군가가 이틀후인 지난 16일 인출했음이 확인됨에 따라 이 수표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수표의 유통경로와 최종 소지자에 대한 윤곽은 금주초면 밝혀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각대금의 행방이 드러나면 이 전지점장이 유용한 자금이 어디에 쓰여졌는지가 처음으로 밝혀지게 된다.
대신증권이 지급한 수표는 서울신탁은행 발행 75억원짜리 한장,평화은행 20억원짜리 한장,제일은행 1억원 1매 등 4장,신한은행 2백만원 한장 등 모두 7장 97억82만1천9백20원이다.
김 원장은 이와는 별도로 각 시중은행이 가짜 유가증권 보유여부를 가리기위해 실시한 자체점검 결과를 보고키로 돼있다고 밝히고 이를 토대로 금주중 CD거래가 많았던 은행점포에 대한 특별검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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