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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혼자 소신껏 생각후 결정”/국민당 입당 김복동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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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혼자 소신껏 생각후 결정”/국민당 입당 김복동의원

입력
199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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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상경」은 오해… 압력 없었다김복동의원은 21일 상오 국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당 입당을 발표한뒤 『집권욕에만 사로잡힌 양김씨의 무절제한 대권싸움 때문에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것은 투사들의 파괴력이 아니라 일꾼들의 건설력』이라고 말했다.

­강제 상경 경위는.

『대통령이 나의 앞날을 걱정해 서로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한 일인데 잘못 이해돼 문제가 야기됐다. 상경해서 만나자는 대통령의 순수한 동기가 말단에서 엄청난 행동으로 비화됐다』

­금진호의원이 탈당 번복 보도자료를 돌린 배경은.

『당시 탈당에 대한 법적조치가 끝난 상태이고 보좌진에도 확실한 지침을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그 자리에서 자유로워져야겠다는 생각에서 동의했다』

­대통령의 중립의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중립의지는 확고하다. 항간에 「노심」이 어디에 있느냐는 얘기가 많은데 「노심」은 국가가 잘되고 국민을 편안히 잘 살게 하는 쪽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5일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는가.

『만났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민자당 탈당이나 국민당 입당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큰 뜻을 펼치기엔 현재 고통스럽고 착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아마 대통령도 내가 상당한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은 짐작했을 것이다』

­김영삼 민자 후보 진영에서 만류했는가.

『많이 만류했을 것이다. 대통령에게도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분(김 후보)이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위해나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굴하지 않고 소신대로 할 것이다』

­민자당에서 추가로 국민당에 입당할 인사가 있는가.

『잘 모르겠다. 내가 이 결단을 내릴 때는 혼자 소신껏 생각했을 뿐이다. 다른 사람들도 뚜렷한 주관으로 결심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 국민당에 아무 조건없이 입당했음을 분명히 해둔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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