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20일 공고된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특집 등으로 크게 보도하고 『한국의 대통령선거전은 집회,데모,투석,그리고 경찰관이 출동했던 지난 87년과는 달리 조용히 시작됐다』고 전했다.일본 신문들은 특히 이날 민자당 민주당 국민당의 주요 공약,3후보의 경력 등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지도자는 커다란 시대의 변하속에서 국민이 바라는 안정과 개혁을 채워줄 수 있는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하(조일) 신문은 『지난 87년과 다른 선거전 양상은 바로 5년간의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성숙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지금처럼 악화된 경제속에서 지역감정 같은 것은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후보의 지지기반인 부산의 한 유권자와 『최근에는 다른 후보들도 표를 모으러 온다』고 강조한 김대중후보의 강세지역인 호남의 한 유권자 발언 등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고질적인 영호남 지역감정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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