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법 위반사범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2부는 20일 현대자동차가 산업시찰 명목으로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홍두표 승용판촉담당 전무(49)를 대통령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일본에 출장중인 노관호부사장(52)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검찰은 이와함께 현대전자 김주용사장과 이현희상무,현대자동차 최정윤 상용판촉부 상무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노 부사장은 지난 6월 산업시찰을 통해 고객들에게 국민당 정 후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수립,7월3일부터 9월19일까지 23차례에 고객 및 사원 1만9백여명에게 1박2일간 울산 산업시찰을 시키면서 정 후보 업적 등을 홍보했으며 승용판촉담당 홍 전무는 고객 6천1백여명의 산업시찰을 주선한 혐의다.
불구속입건된 현대전자 김 사장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4억6천여만원을 들여 사원부부 2천5백여쌍을 경주,울산,서산 등지에 산업시찰을 보내고 기념품으로 카메라 1대(3만5천원 상당)씩 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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