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이 20일 제14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12월18일로 공고함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이날 중앙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뒤 28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새한국당의 이종찬,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쳤다.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상오 담화문을 발표,정당과 후보자,정부 및 유권자 모두가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도록 다함께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승종총리도 이날 상오 담화문을 발표,『정부는 앞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선거운동 사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주요 정당의 후보들은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이날 『이번 대선을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러 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강력한 정권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한국 건설의 주춧돌을 놓은후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이날 『대다수 국민의 바람은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집권하면 국민적 대화합을 이루고 변화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이날 『질식상태의 정치에 활력을 불어넣고 몰락해가는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면서 『양 김씨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찬 박찬종후보는 세대교체와 개혁정치의 필요성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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