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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새 냉전 경계/홍콩지 보도/“미등 경제압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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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새 냉전 경계/홍콩지 보도/“미등 경제압력 심각”

입력
1992.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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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 중국 지도부는 동서 냉전의 종식에도 불구하고 제 3세계에 대한 서방의 간섭으로 국제 사회에 새로운 냉전이 존재하며 특히 미국의 대중국 냉전을 경계하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더 스탠더드지는 중국신문들이 최근 한 중국 고위지도자의 말을 인용,『동서 냉전은 이미 끝났지만 서방국들이 중국에 대한 냉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중국 신문들은 한 고위 중국 공산당 지도자가 『세계 정세를 보건데 냉전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적어도 중국과 서방국들과의 관계에 관한 한 냉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지도자는 『서방국들에 의해 전걔된 제 3세계에 대한 냉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특히 제 3세계에 대한 경제적 압력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냉정관찰 침온각근,침착응대,도광양해」 (냉전하게 관찰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며 (칼의)광채를 감추고 때를 기다려라)라는 등소평의 16자 방침이 외교정책상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은 지적했다.

이 16자 방침은 지난 90년에 동유럽의 공산정권이 몰락하기 시작할 당시 등소평이 내린 지침이었다.

등소평과 중국 외교부 지도자들은 소련이 몰락한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대소견제를 위한 중국의 이용가치가 사라지자 중국에 대해 적대행위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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