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제·과학위 발족/부총리 위원장으로… 매년 상호방문 개최

◎통상장관 회담 정례화도 합의한국과 러시아는 20일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무역·투자·산업과학기술 등 경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정부간 기구로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최각규부총리와 러시아 쇼힌부총리는 이날 상오 과천청사에서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규정」에 합의,서명했다.

양국 경제담당 부총리를 위원장,관련부처 장·차관을 위원으로 하는이 위원회는 앞으로 매년 한차례 서울 또는 모스크바에서 교대로 개최된다.

첫회의는 내년 상반기중 열려 이번 양국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필요한 후속조치를 논의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봉수 상공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러시아 아벤 대외경제관계부장관과 만나 양국간 교역상 애로요인을 해소키 위해 통상장관회담 및 실무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내년초 모스크바에서 첫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편 쇼힌 부총리를 비롯한 러시아측 대표들은 이날 러시아측 연방 산업부가 극동지역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5개 분야 23개 사업프로젝트를 우리 정부에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