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제 핵심 꿰뚫어나는 그동안 사적인 자리에서 또는 공적인 모임에서 여러번 김영삼 민자당 총재를 만날 기회를 가졌었다. 나에게 준 그의 첫 인상은 얼굴이 매우 밝고 호감을 준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온갖 역경과 고난으로 점철된 야당생활을 하면서도 어떻게 저렇게 구김살 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얼굴은 환하다. 그러나 그와 좀 더 자주 접해보고는 왜 얼굴이 그렇게 밝은지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는 우선 놀라운 정도로 생각이 젊다. 권위주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젊은 사람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며 금세 친구가 돼버린다.
김영삼총재와 대화를 해 보면 그는 사람을 쉽게 믿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너무나 솔직하게 자기마음을 털어 놓는다. 때로는 저렇게 순진해 가지고 그 살벌한 정치판을 어떻게 40년이나 버티어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이러한 그의 솔직함과 사람을 믿는 마음가짐은 아마도 『사람은 최선을 다할뿐 그 나머지는 하늘이 결정해 주는 것』이라는 그의 인생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그는 남의 말을 들을줄 안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먼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한다. 물론 자신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때는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그러나 그때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전혀 당황하게 하거나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의 탁월한 친화력은 이러한 성품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김 총재는 지금까지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몸바쳐 왔지만,이제 남은 정열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다시 살려서 통일된 선진한국을 만드는 일에 쏟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경제의 원동력은 근로자,기업인,공무원들의 열심히 일 하려는 마음,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 우리 사회에는 너무 빨리 선진국 병이 번지고 있음을 개탄하고 있다. 나는 그가 정치만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의 경제에 관한 이해도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것이었기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의 탁월한 현실감각과 확고한 개혁의지를 보고 그가 집권하게 되면 단호한 개혁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특히 경제가 앓고 있는 한국병을 치유하여 우리 경제를 다시 활기넘치게 하겠구나 하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김 총재가 비록 부드럽고 순진한 인상과 성품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한번 결단을 내리면 무서운 돌파력을 가진 정치 지도자라는 사실을 그의 정치경력을 통해 잘알고 있다. 생명을 걸고 민주화를 위한 단식투쟁을 벌일 수 있었던 정치인 김영삼은 이제 이 나라 경제개건을 위해 자신을 내던질 결의를 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호랑이를 잡기위해 호랑이굴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결국 문민정치의 문을 확고하게 열어놓은 김영삼총재,그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돌파력,그리고 그의 인간신뢰의 마음가짐은 바로 이 순간 우리나라에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돌풍을 몰고올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함께 일하고 싶은 지도자,온국민의 엔도르핀 나오게할 지도자 인간 김영삼과 함께 신한국,신경제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획가 오기를 바란다.<차동세 럭키금성 경제연 소장>
◇김영삼후보 신상명세
▲출생=1927년 12월20일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1371에서 부친 김홍조씨(82)와 모친 박부연씨(60년 작고)의 1남5녀중 외아들로 출생.
▲가족=부인 손명순여사(64)와 혜영(39) 혜경(37) 은철(36) 현철(33) 혜숙씨(31) 등 2남3녀
▲현주소=서울 동작구 상도1동 7의 6
▲학력=경남 중·고,서울대 문리대 철학과졸
▲주요경력=국회의원 9선 신민당 대변인 원내총무(5선) 총재 민추협공동의장 통일민주당총재 13대 대통령 후보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민자당 총재 미 타우슨 주립대 명예문학박사
▲체위=신장 168㎝ 체중 66㎏ 혈액형 AB형 병력없음
▲병역=학도의용군 정훈교육요원
▲종교=기독교(충현교회 장로)
▲좌우명=대도무문
▲존경인물=백범 김구선생과 간디
▲애독서=빅범일지 지도자의 길(몽고메릴 저)
▲저서=「나와 내조국의 진실」 「우리가 기댈 언덕은 없다」 등
▲표방이념=문민민주주의에 입각한 「신한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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