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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표 경기·강원 가장많아/본사­미디어리서치 대선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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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표 경기·강원 가장많아/본사­미디어리서치 대선여론조사

입력
199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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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선택기준 도덕성·지도력순/선거운동방법은 방송토론 선호한국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실시한 「14대 대선관련 여론조사」는 투표율이 역대 대통령선거만큼 높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대선을 보는 유권자의 관심도 역시 지난 13대 때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대선이후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 기대와 회의적 시각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8백명을 비례할당 및 계통추출법에 의해 표본으로 선정,이들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하에서의 표본오차는 ±3.46%.

각후보별 지지도는 선거 공고일자부터 발표하는 것을 금지한 대통령선거법에 따라 밝히지 않는다.

◇투표의사=81.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 83.5%,충청 82.9%,영남 82.3% 순으로 나타났고 서울 제주는 각각 77.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70.2%)가 가장 낮고 30대는 77.9%,40대 82.9%,50대 89.5% 60대 93.5%로 나이가 많을수록 투표의사가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재이상(72.6%) 고졸(79.4%) 중졸(85.9%) 국졸이하(88.8%) 등 순이었다.

◇관심도=전체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6.8%가 13대 대선때보다 관심이 더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관심이 더 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 66.3%,50대 59%,30대 52.3%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 관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69.9%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22.2%)가 가장 낮았다. 서울은 53%,영남 55%, 충청 56.1%,경기·강원 57.6% 등이었다.

◇후보자 결정여부=응답자의 40.4%가 「찍을 후보를 확실히 정했다」고 답했으며 14.6%는 「대충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아직도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응답자도 43.6%에 달해 부동표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령별로 부동표는 20대 39.6%,30대 42.8%,30대 43.8%,50대 46.7%,60대이상이 52.2%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의 부동표가 53.1%고 가장 많았고 충청(36.6%)이 가장 적었다.

◇주요쟁점=응답자의 48.8%가 대선의 최고이슈로 경제문제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18%가 「국민화합과 지역감정청산」,9.5%가 「문민정치와 민주화실현」,8.6%가 「강력한 지도력창출」을 지적했다. 반면 「양김구도청산」은 4%에 그쳤다.

경제가 주요쟁점이라는 지적은 20대 60%,30대 49.1%,40대 47.3%,50대 39% 등으로 젊은 연령층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총선시 지지정당 재투표의사=39%만이 「지난총선때 지지한 정당을 다시 찍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바꾸겠다」는 응답은 29.3%,「모르겠다」가 31.8%로 나타나 유권자들이 정당과 후보를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지정당을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20·30대가 각각 34%,34.7%로 고연령층보다 높았으며 대학재학이상의 고학력층(37.4%)도 지지정당을 변경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선거후 전망=「크게나아질 것」(6%)「다소나아질 것」(38.4%)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44.4%였다.그러나 「그대로일것」「다소 나삐질 것」「크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6%,5.4%,9%로 회의적 전망도 42.3%나 됐다.

연령별로 회의적 전망이 20대 51.1%,30대 51.4%로 젊을수록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재이상(45.7%) 고졸(49.7%)의 회의적 반응이 중졸(39.1%) 국졸(25.4%)보다 높았다.

◇공약지지도=각 후보의 공약지지도편차는 그다지 크지 않게 나타났다. 김영삼후보(17.9%)와 김대중후보(16%)간의 공약지지도 차이는 근소했고 이들과 정주영후보(11.3%)와의 차이는 다소 높았다.

그러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38.4%나 돼 각후보의 공약에 대한 인식도가 낮거나 공약내용이 큰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후보별로 김영삼후보가 50대이상에서 21%이상의 지지를,김대중후보는 20대에서 20%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후보선택기준=도덕성과 정직성이 가장 많은 31%를 차지했으며 지도력,민주화기여도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책과 공약을 선택기준으로 꼽은 응답자는 5.3%에 지나지 않아 각후보의 정책대결이 득표력과 직접 연결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지지후보별로는 김영삼후보와 정주영후보 지지자들은 지도력·도덕성과 정직성순으로 선택기준을 들었으나 김대중후보 지지자들은 도덕성과 정직성,민주와 기여도순으로 응답했다.

◇선거운동 관심도=전체응답자의 46.4%가 방송토론·대담을 가장 관심 있는 운동방법으로 꼽았으나 전통적 방법인 유세는 10.6% 밖에 선호하지 않았다. 이밖에 방송연설(15.8%),신문광고(7.8%),방송광고(7.1%) 등 언론매체를 통한 선거운동에 높은 관심을 보인반면 홍보유인물은 2.8%,현수막은 0.1% 수준에 그쳤다.

지지후보별로도 방송토론은 고르게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대의 52.8%,30대의 57.2%가 방송토론을 선호한것에 비해 50대 29.5%,60대 이상은 22.8% 밖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손대규·이영성기자>

□설문 및 응답집계

1)대선후 정국 전망

①크게 나아진다…6.0

②다소 나아진다…38.4

③별로 안변한다…36.0

④다소 나빠진다…5.4

⑤크게 나빠진다…0.6%

⑥잘 모르겠다…13.3

2)87년에 비해 관심도

①관심이 더 있다…56.8

②관심이 더 없다…18.8

③비슷하다…22.3

④잘 모르겠다…2.1

3)마음에 드는 후보공약

①민자당 김영삼…17.9

②민주당 김대중…16.0

③국민당 정주영…11.3

④신정당 박찬종…3.0

⑤기타후보…0.3

⑥없다…13.3

⑦모르겠다…38.2

4)이번 대선의 주요쟁점

①문민정치와 민주화실현…9.5

②강력한 지도력 창출…8.6

③경제안정과 발전…48.8

④국민화합과 지역감정청산…18.0

⑤양김구도 청산…4.0

⑥쟁점이 없다…2.4

⑦모르겠다…8.7

5)지지후보 결정요인

①도덕성과 정직성…31.0

②지도력…27.0

③민주화 기여도…16.3

④소속 정당…2.4

⑤지연·학연등…1.1

⑥참신성…3.5

⑦정책이나 공약…5.3

⑧정치경륜…3.6

⑨모르겠다…9.8

6)관심 큰 선거운동 방법

①연설회·유세…10.6

②방송연설…15.8

③방송토론·대답…46.4

④방송광고…7.1

⑤신문광고…7.8

⑥홍보유인물…2.8

⑦현수막…0.1

⑧모르겠다…9.4

7)중립내각에 대한 평가

①중립적이다…32.6

②그저 그렇다…27.6

③중립적이지 않다…21.5

④잘 모르겠다…18.3

8)투표를 할 것인다

①반드시 하겠다…81.1

②웬만하면 하겠다…12.4

③할 생각이 별로 없다…5.4

④할 생각이 전혀 없다…1.1

9)지지후보 결정여부

①확실히 했다…40.4

②대충 했다…14.6

③아직 못했다…43.6

④모르겠다…1.4

10)총선때 정당 계속 지지

①다시 지지하겠다…39.0

②바꾸겠다…29.3

③모르겠다…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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