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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없는 무역시대』 열렸다/컴퓨터처리 자동화시스템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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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없는 무역시대』 열렸다/컴퓨터처리 자동화시스템 개통식

입력
199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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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말까지 모든 무역업무 전산화「서류없는 무역시대」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 19일 무역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무역자동화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국내 41개 기업과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한 무역자동화 시범업무에 들어갔다. 이로써 종이서류 대신 전자서류가 컴퓨터 망을 통해 처리되는 무역자동화 시대가 열렸다.

무역자동화 사업이란 은행·세관·선사 및 무역업체 등 무역관련 기관과 기업이 지금까지는 매건마다 서류를 작성해 처리해 온 15단계의 복잡한 무역업무를 컴퓨터를 이용해 버튼 하나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국 수입업자가 보내온 신용장을 수출업체에 통보하기 위해 은행은 서류를 작성해야 했고 수출업체는 수출신청과 승인을 받기위해 서류를 들고 일일이 은행과 조합 수출검사 기관을 찾아가야 했으나 앞으로는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고 수출 유관 기관과 업체 관계자들이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를 이용한 전자서류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이 이날 개통한 무역자동화 사업은 이들 복잡한 15단계중 수출입신청과 승인,신용장 개설과 통지,선박수배,수출보험신청 및 발행 등 6가지 절차를 전산화 시킨 것. 시범 대상 기관과 업체는 8개 외국환은행,18개 무역업체,6개 선사,3개 보험사,6개 관세사 등 모두 41개. 한국 무역정보 통신은 오는 93년 5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뒤 오는 95년말까지는 단계적으로 무역업무 전과정을 전산화하고 국내 대부분 무역업체와 유관기관으로 무역자동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역자동화 사업이 완전실시될 경우 현재 수출입 1건당 3∼4주가량 걸리던 무역업무 처리시간은 1주이내로 단축되고 무역업무 처리비용도 20%이상 줄어 국가 전체적으로는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방 무역업체의 신속한 업무 처리와 중소기업의 소량 다품종 수출제제 확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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