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문서 제작 및 배포혐의로 구속된 소설 「즐거운 사라」의 작가 연세대 마광수교수(41·국문학)는 18일 연세대 송재총장과 강영훈부총장에게 봉함엽서를 보내 『돌연한 필화사건으로 본의아니게 학교에 누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죄.마 교수는 『문학이론을 실제 창작활동에 적용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한국의 상황을 무시한채 너무 무모하고 건방지게 행동한 것 같아 크게 반성한다』며 『이번 사건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아 보다 심화된 학문을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으니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호소.
마 교수는 또 『연세대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자유로운 문학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지금도 연세가 큰 힘과 울타리가 되고 있다』며 『결과야 어찌되든 나가는대로 성실하고 진지한 연세인이 되겠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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