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자선정 효성등 응찰 희망/「야쿠트사업」도 내년 타당성 조사러시아 동부 시베리아의 야쿠트 가스전에 이어 사할린의 대규모 해상가스전 개발사업에 국내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동력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사할린 북동부 대륙붕지역에 위치한 룬스코에 가스전 개발사업에 국내 업체의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룬스코에 가스전은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기업들이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3천5백억㎡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내년초 개발사업권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 가스전은 정밀조사를 통해 매장량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중 가장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미 효성,삼화 등 7∼8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동자부 관계자들은 말했다.
정부는 옐친 대통령의 방한기간중인 오는 20일 한·러 에너지장관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들이 사할린 가스전 개발사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러시아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이를 양국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 야쿠트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한 합의서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야쿠트 가스전 사업은 매장량 8천2백50억㎡로 추정되는 시베리아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러시아 남·북한 일본은 연결하는 5천㎞의 송유관을 통해 수송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대우,유개공 등 9개 국내업체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에서 5백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조사비중 50% 정도를 석유사업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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