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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규모 반정 대행진/군경과 충돌 다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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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규모 반정 대행진/군경과 충돌 다수 부상

입력
199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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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전 총리 연행【이슬라마바드·라발핀디 AFP 로이터=연합】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와 18일 내각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부토 전 총리는 이날 하오(현지시간) 지지세력들과 함께 경찰의 저지선을 돌파,이슬라마바드의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기 위해 군중들이 대기중이던 라발핀디로 향하다 최루탄을 난사하며 저지하는 2백여명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또 부토 여사외에 그의 후임자였던 람 무스타파 자토이 전 총리 등 다른 정치 지도자들도 체포했다.

부토 여사는 이날 『3∼4만명의 군중들에게 행한 짤막한 연설을 통해 자신이 체포된다하더라도 달라질 것이 없으며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샤리프 정권이 퇴진할때까지 의사당으로 행진하라고 촉구했다.

부토 여사가 경찰에 연행되자 격분한 군중들이 수천명의 진압경찰과 충돌했으나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동부의 라호르와 북부의 페샤와르에서도 행진에 참가하려던 부토 지지자들이 보안병력과 충돌,시위대 수십명이 부상했다.

또한 부토 전 총리의 모친 누스라트 여사는 행진 참가를 위해 라호르에서 라발핀디로 가던중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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