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오 6시께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서울예술단(단장 이종덕·57)이 19일부터 공연하기 위해 설치한 가설무대 일부가 무너져 연습중이던 서울예술단 단원 등 2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사고는 서울예술단이 21일까지 6회 공연할 2시간짜리 뮤지컬 「꿈꾸는 철마」의 마지막 연습을 하던중 나무로 만든 높이 2m50㎝ 사방3m 크기의 상하 이동식 무대장치가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일어났다.
사고당시 무대위에서 연습중이던 서울예술단단원 등 50여명중 30여명이 무대 아래로 떨어져 골절상을 입은 단원 김영희양(23) 등 부상자들이 국립의료원 이화대학병원 제일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한 단원 송화수씨(25·여)는 『뮤지컬 마지막 장면서 동료 무용수 50여명과 함께 가설무대에 올라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중 갑자기 무대가 흔들리다 바닥이 주저 앉아 무너진 무대와 함께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가난 공연무대는 무대장치 전문회사인 서울무대(대표 송용일·34)가 공연을 이틀 앞둔 17일 제작,이날 설치해 하오 4시부터 첫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서울예술단측은 『긴급보수공사를 한뒤 정상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무대대표 송씨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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