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언론 일제 비난 포문… 양국 대립 첨예화【브뤼셀 AFP 로이터 연합=특약】 유럽의 농업보조금 지급문제를 둘러싼 EC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미국에 대한 강경노선을 계속 고집,EC·미국간 협상타결의 기대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EC 순회 의장국인 영국의 존 거머 농업장관은 16일 『미국·EC간 무역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EC측 협상안에 대해 프랑스가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발표,EC 내부의 이견을 극복하기 어려워 EC·미국 협상전망이 회의적이라는 견해를 표시했다.
프랑스는 EC 농업장관 회의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미국과 EC간 농업부문 무역분쟁 해결을 위해 EC측이 지난 14일 제시한 타협안이 올해초 합의된 EC의 농업개혁 정책과 모순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프랑스가 EC·미국의 무역협상 자체를 무산시키려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 EC내 주요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프란츠 안드리에센 EC 대외무역담당 집행위원과 레이 맥서리 EC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18∼19일 워싱턴에서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에드워드 매디건 미 농업장관과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쌍무회담을 벌일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