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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후보 토론회서 득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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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후보 토론회서 득표활동

입력
1992.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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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구상으로 개혁이미지 부각/김 총재/여성의원 할당제등 정책공약 제시/김 대표/여성의 사회참여기반 조성등 약속/정 대표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선후보들은 16일 지방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대신 각종 직능단체 초청 정책토론회 등에 참석해 지지기반 확산작업을 벌였다.

▷민자◁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당국책연구원 주최로 열린,「경제개혁에 관한 국민토론회」에 참석,자신의 「신경제」 구상을 밝히며 개혁이미지 부각에 주력.

김 총재는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신경제」는 제도와 의식개혁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며 국제경제사회에서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김 총재는 이어 신경제 구상의 3원칙으로 ▲자율성 ▲일관성 ▲투명성을 제시하며 『학문에 왕도가 없듯이 「신경제」에도 비방이 없으며 이는 오로지 국민 모두의 의지와 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동참을 호소.

김 총재는 이와함께 『우루과이라운드 등 다자간 협상에 적극 참여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역경제 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국제경제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설명.

김 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북5도민 당원 전진대회에 참석,실향민표 흡수를 위해 이산가족 문제해결 등을 약속.

김 총재는 치사에서 『고향방문단 교환을 정례화하고 남북간 우편물 교환을 조기에 실현하겠다』며 『그러나 남북대화를 하면서도 간첩단을 파견하는 등 북한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김 총재는 또 『인사는 만사』라며 『이북출신의 인재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권대익기자>

▷민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초청토론회에 이어 강남거주 여성친교 모임들과의 「여성토크쇼」에 참석하는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득표활동에 주력.

김 대표는 이날 모임에서 『이번 대선에서 어느 당과 후보가 여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 여성을 위한 정책을 진정으로 실천할 것인가 정확히 판단해서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호소.

김 대표는 『수천년동안 억압돼왔던 여성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발전의 성패가 좌우된다』며 비례대표제에 의한 여성의원 할당제 등의 공약을 제시. 김 대표는 대학교수 등 여성대표 6명과의 일문일답식 토론을 갖고 『민주당은 13대 국회에서 남녀고용 평등법과 가족법을 대폭 개정,처음으로 남녀평등의 길을 열었다』며 『여성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 길은 과반수가 넘는 여성들이 투표를 잘하고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라고 주장.

김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민들이 「이번에는 한번 바꿔보자」란 생각을 갖고 있고 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한데다 군부·재계도 과거와 달리 「누가 돼도 좋다」는 태도여서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강조.

김 대표는 또 관권선거와 관련해 통·반장제도의 폐지용의를 묻는 질문에 『일제 식민통치의 유산인 통·반장제도를 폐지하고 동사무소 직원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답변.<김광덕기자>

▷국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한국노총 산별노조 여성위원장 대표 초청간담회와 한국여성 유권자연맹 초청 정책토론회에 잇달아 참석,자신의 여성·노동정책 구상을 설명하며 여성층을 겨냥한 지지기반 확충작업을 계속.

정 대표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별노조 여성위원장 대표 초청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속된 유교문화의 소산』이라면서 『모든 여성이 법률 및 제도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여성의 사회참여 기반조성을 다짐.

정 대표는 또 『우리 당은 가정과 사회 모든 분야에서 남녀의 공동참여와 공동책임을 기본방침으로 삼고 있다』면서 『남녀 차별행위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남녀분리 호봉제의 관행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하는 한편 유산휴가제,임신중 유급 정기검진 휴가제 조항을 근로기준법에 신설하겠다』고 약속.

정 대표는 이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여성문제 역시 잘못된 정치와 정책 때문에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정 대표는 또 『여성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능력개발과 참여의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총선에서 지역구 10%,전국구 20%를,광역의회에서 30%를 여성후보로 공천하는 등 여성의 정침참여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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