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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알자회」 파문 확산/육사 42기도 회원동기생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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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알자회」 파문 확산/육사 42기도 회원동기생 제명

입력
1992.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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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직 「만나회」도 있다/강창성의원 폭로/하나회후신… 22∼34기로 구성”육군본부는 알자회 회원 제명,알자회 회원 보직변경 조치에 대한 비판 등으로 군내진통이 계속되자 16일 하오 김진선 육군참모차장 주재로 최승우 인사참모부장 등 참모부장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수습책을 논의했다.

육군본부는 특히 민주당 강창성의원(전 보안사령관.예비역 중장)이 이날 「알자회」 가입 육사 출신장교(34∼43기)보다 선배 기수에 「하나회」를 잇는 또다른 군내 사조직 「만나회」가 있다고 주장한데 대해 성명을 발표,만나회의 존재를 부인했다.★관련기사 22면

육군은 이 성명에서 『지난 2월 참보총장지휘서신 1호를 통해 사조직 해체령을 내린후 군내 사조직 존재여부를 다각도로 확인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만나회」라는 조직명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사한 형태의 어떤 사조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또 『사조직 해체령과 함께 총화단결 차원에서 과거 이러한 조직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될 것임을 천명했었다』며 『알자회도 공식 해체됐으나 일부 인원이 개인 친목차원의 몇차례 활동으로 문제가 야기됐기 때문에 지휘서신 1호에 입각,총화단결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육사 22기(소장급)에서 33∼34기(중령급) 출신장교들로 구성된 「만나회」의 일부회원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이날 「알자회」 가입회원중 주요보직자 20명을 보직변경(8명은 이미 조치,12명은 계획)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한 당초 처리방침에 변함이 없으며 이들중 전방부대 근무중인 1백여명에 대해서는 진급심사때 보직을 집중추적관리,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사 38기(소령),40기(대위)에 이어 42기생들(대위·82년 입교 86년 임관)도 최근 동기회를 열어 「알자회」 가입장교 12명을 제명한 것으로 알려져 「알자회」 회원 제명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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