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훈련 철회요구 수용해야”【서울=내외】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은 14일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결정을 철회하지 않는한 다음달 21일부터 서울서 열리는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21∼24일)을 거부할 것임을 밝혔다.
손 대사는 이날 모스크바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12월에 진행될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의 개최여부는 『전적으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어떻게 우리(측)의 원칙적 요구를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 결정을 철회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끝끝내 이 군사연습을 강행한다면 총리급 회담은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사는 이어 이를위해 한국측이 11월말까지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결정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어떤 형식으로든지 발표하고 통보해야 한다면서 팀스피리트 훈련 중지문제가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통일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손 대사는 또 핵문제에 언급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세차례의 비정기 사찰로 북한의 핵의혹은 완전히 가셔졌다』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남조선에 있는 미국 핵무기와 핵기지에 대한 사찰을 성실하게 받아들인다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북남간의 사찰문제도 자연히 해결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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