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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35년만에 최저수준/세계기상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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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35년만에 최저수준/세계기상기구 보고서

입력
199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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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극심… 남극 상공은 완전고갈【제네바 로이터 AFP=연합】 암발생 및 작물생장 억제원인이 되고 있는,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오존층이 올해 세계전역에서 급격히 감소,수십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의 보고서가 13일 밝혔다.

WMO는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 사용중지 문제를 논의키 위해 다음주 열리는 코펜하겐 회담을 앞두고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겨울부터 북유럽과 러시아·캐나다 등지에서 오존층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WMO의 수석연구원인 로멘 보즈코프씨는 특히 지난 1∼3월 모스크바와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주요도시 독일 북부 영국 등지를 잇는 지역의 오존치가 평균보다 15∼20% 가량 낮았다면서 이는 통계적으로 1백년에 한번 나올만한 것이며 WMO가 기록관찰을 시작한지 35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전역의 1백40개 지상관측소 및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또 남극지방의 오존층이 지난 9월말과 10월초 최고 65% 감소했으며 지상으로부터 14∼19㎞ 사이의 오존층은 완전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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