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로이터 AP UPI=연합】 페루의 현역 및 예비역 장성들이 이끄는 일단의 군인들이 13일 대통령궁과 군사령부를 장악하고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암살과 정부 전복을 위한 쿠데타를 기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고 대통령궁이 전했다.이번 쿠데타 기도는 호세 파스터 비바스,하이메 살리나스 세도,루이스 팔로미노 로드리게스 등 3명의 예비역 장성이 주도하고 마약밀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군사령관 마르코스 사라테 로타 장군도 가담했으며 주모자들은 모두 체포되어 곧 재판을 받게될 것이라고 대통령궁 성명이 밝혔다.
이 성명은 『소수의 반란군들이 육군 참모총장을 체포하고 국가원수를 살해하기 위해 군사령부와 대통령궁을 접수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반란군이 수도 리마 번화가의 대통령궁을 4시간 이상 장악했다면서 이 쿠데타 기도의 목표는 오는 22일 실시될 민주제헌 의회 선거를 저지하고,후지모리 대통령이 군부 지지하에 의회를 해산하고 수백명의 판사들을 해임한 지난 4월5일 이전의 통치제도를 재수립한다는 구실아래 새로운 정권을 수립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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