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후의 수입추세를 예고하는 수입허가서(IL) 발급 금액이 급격히 줄고 있다.14일 무협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입허가서 발급액은 5백48억7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국내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60년대 이후 최저치다.
수입허가서 발급액 감소는 국제수지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상품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수요 위축에 따른것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분위기 위축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소비재 수입액은 70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으나 2백29억1천9백만달러인 자본재의 수입은 4.1% 증가에 그쳤고 원자재 수입은 3백54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중 전년동기대비 23.6%나 늘어난 원유를 제외할 경우 원자재의 수입감소폭은 더욱 커져 수입이 불가피한 원자재가 전체 수입둔화세를 주도,국내 기업들의 투자위축과 경기둔화세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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