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하오 6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검청사 5층501호 형사 3부 양동철검사실에서 조사받던 강도강간 피의자 남기호씨(31·살인미수 등 전과 7범)가 입회계장 김철영씨(7급)를 연필깎이용 칼로 위협하고 투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30여분동안 난동을 부리다 붙잡혔다.검찰에 의하면 남씨는 경찰에서 송치돼 신문을 받던중 수갑과 포승에 묶인채 책상위에 있던 연필깎이용 칼을 집어 김 계장을 위협하면서 검사집무실로 들어가 옷걸이로 창문을 깨고 뛰어내리려 했다.
이 과정에서 김 계장이 남씨가 던진 유리조각에 맞아 머리가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었으며 의자 등 일부 집기가 부서졌다.
남씨가 난동을 부릴 당시 양 검사는 다른 검사실에 가 있었으며 남씨가 난동을 부리자 검사실밖 대기실에 있던 호송경찰들과 방호원들 이 뛰어들어 붙잡았다.
남씨는 지난 8월23일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서 송모양(17)을 납치해 성폭행한뒤 나체사진을 찍어 송양 부모에게 우송,2백만원을 뜯어내는 등 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강도강간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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