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13일 국민당 서울 강남갑지구당 사무국장 이건상씨(45)를 소환,지난달 31일 서울 현대고에서 열린 「유권자와의 만남」 행사 개최경위와 청중동원 내용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이씨의 진술과 행사 현장에서 녹취한 강남갑지구당 위원장 김동길 최고위원의 정주영후보 지지연설 내용 등을 토대로 선거법 위반 내용을 가려내 빠르면 다음주중 김 최고위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현대전자 본사 총무부장 김재우씨,현대자동차 총무부장 박원제씨 등 현대그룹 계열사 간부 2명을 소환,유권자 대상의 울산·서산 산업시찰을 국민당이 지시했는지 여부 및 회사차원의 국민당 지원계획 수립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전국 문구인연합회 회장 이창송씨의 민자당 김영삼후보 지지 촉구서한 발송사실을 고발한 민주당 강수림의원의 대리자로 민주당 공명선거대책 위원회 부위원장 오길록씨(49)를 소환,고발내용을 확인하고 이씨에게 17일까지 출두토록 소환장을 보냈다.
그러나 민자당 김 후보 지지 촉구서한을 경남중·고 동창회원들에 발송했다고 정상천의원(민자)을 고발한 국민당의 대리인 유상호변호사 등 2명은 이날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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