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오 2시께부터 1시간30분 가량 서울 경기 일원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며 일시에 어두워지는 기상이변이 발생했다.기상청은 『기압골 후면의 찬 공기덩어리와 지표면의 더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기층이 불안정해져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서울 경기 상공에 영하 20도의 한기류가 형성되고 지표면의 기온은 최고 14도까지 상승,천둥 번개를 머금은 적란운(수직구름)이 발생하며 돌풍이 불고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13일 밤부터 날씨가 개기 시작해 주말인 14일에는 전국이 구름이 조금끼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대낮에 칠흑같은 어둠이 깔리고 천둥 번개에 돌풍까지 몰아치자 차량들은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행했으며 기상청에는 놀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시민들은 『종말이 와 휴거가 일어나는 조짐이 아니냐』는 등 최근 종말론 소동에 따른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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