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낙중피고인(61)에 대한 첫공판이 12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 25부 (재판장 양삼승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김 피고인은 이날 모두 진술에서 『지난 90년2월부터 북한대남 공작원과 수차례 만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시인했으나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가기밀을 누설하거나 자유민주 질서의 파괴를 기도한적은 없는 만큼 간첩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피고인은 또 『이홍구씨 등 역대 통일원장관을 비롯,여야 국회의원들과 만나 통일문제를 논의한적이 있다』며 『이번사건에 정치인 관련설을 퍼뜨려 대선에 이용하려 한다면 이는 냉전시대에 젖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진술했다.
한편 김 피고인은 자신의 실제나이는 호적상 연령보다 4세위인 61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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