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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상견지등 「4항원칙」 일부/현실과 안맞아 개념 수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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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사상견지등 「4항원칙」 일부/현실과 안맞아 개념 수정돼야”

입력
1992.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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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위인사 주장【홍콩=유동희특파원】 중국 공산당 기본노선의 한 요소인 「4항 기본원칙」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표시하는 글이 중국 국무원이 발간하는 경제일보에 게재되어 비상한 관심을 블러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중립계 명보가 12일 보도했다.

4항 기본 원칙은 ▲마르크스주의와 모택동 사상의 견지 ▲사회주의 노선의 견지 ▲공산당 영도의 견지 ▲인민민주전정(독재)의 견지 등으로 79년 3월 등소평에 의해 처음 제출되었으며 6·4 천안문사태 당시에는 시위군중의 요구를 「반 혁명적」인 것으로 규정하는데 중요한 이론적 근거가 되었다.

명보에 따르면 6·4사태이전 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을 지냈으며 13대 정치보고의 작성에도 참여했던 공육지는 1만자에 달하는 장문의 기고에서 4항 기본원칙의 일부 부정확한 개념은 실천을 통해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공육지는 4항 원칙이 ▲생산력의 발전 ▲종합국력의 증강 및 ▲인민생활 수준의 향상 등 3개 요소에 유리한지 여부가 실천을 통해 검증되어야 하며 정확한 것은 계속 견지해야 하지만 부정확한 개념은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육지는 이어 해방 사상과 실사구시의 사상노선은 중국적 특색을 갖는 사회주의 이론의 정수이며 전제이자 철학적 기초라고 말했다.

78년이래 해방사상의 개념이 착실히 발전돼 왔다고 지적한 공육지는 등소평의 남순강화는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해방사상의 선언이라고 찬양했다.

4항원칙은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을 주장하는 가운데서도 국가의 근본 원칙으로 포기될 수 없다고 끊임없이 강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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