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정비 심의위서울 강북지역에 38층,37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강남의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이 호텔,백화점을 겸한 대규모 종합버스터미널로 바뀐다.
정부는 12일 현승종 국무총리 주재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종합터미널 신축과 마포 동양시멘트 사옥신축 등 8개 안건을 심의,삼풍백화점 용도변경 계획을 제외한 7건을 모두 승인했다.
정부는 승인안건중 서울종합터미널 신축과 마포 초고층 건물은 주변 교통소통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7개 안건 가운데 마포구 도화동 마포재개발 1구역에 건설될 동양시멘트 사옥은 지하 6층,지상 38층의 초고층건물로 완공되면 강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역시 마포구 도화동의 구 마포고등학교 자리에 들어서는 경향신문 사옥도 지하 7층,지상 37층 규모이다.
서울 종합터미널은 지하 3층 지상 16층에 호텔과 백화점을 겸한 연면적 4만7천평의 복합건물이다. 이밖에 승인된 안건은 ▲서울 서초구 염곡동 한국소비자보호원 청사 ▲경기 과천시 주암동 통신개발연구원 청사 ▲경기 용인군 원이면 좌항리 한국경영자총협회 연수원 신축계획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개발원 증축계획이다.
이들 건물들은 그동안 주변에 엄청난 교통수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정비 실무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던 것인데 이번에 무더기 승인됨으로써 정부의 수도권인구 집중 억제대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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