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상오 5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2의 3 정우빌딩 주차장에서 연예인 매니저인 오프닝프로덕션 대표 박경민씨(31·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6의 1 한서빌딩 1212호)가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져있는 것을 신문배달 소년 김모군(17)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박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이기종씨(52·예성음향레코드(주) 상무)에 의하면 9일 하오 6시께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자신의 회사로 박씨가 소속가수의 레코드 취입문제로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신뒤 하오 8시40분께 서대문구 미동국민학교 앞에서 헤어졌다는 것.
숨진 박씨는 정장차림이었고 지갑·시계 등이 모두 없어진채 주민등록증만 양복상의 주머니에 들어있었다.
경찰은 박씨가 이씨와 헤어지면서 『명동에 간다』고 말했으나 명동과 거리가 먼 한적한 곳에서 숨진채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납치당한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업상의 원한관계 등을 중심으로 수사중이다.
숨진 박씨는 지난 2월 가수 송모씨(29)와 2년 전속계약을 맺고 프로덕션을 설립한뒤 연예계에서 급속히 부상했으며 최근에는 인기 탤런트 오모양과 매니저계약 교섭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