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진화 가능성【브뤼셀 AFP 로이터=연합】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는 11일 미·EC간 농산물 보조금 분쟁과 미국측과 협상을 재개키로 결정하고 다음주중 워싱턴에서 협상을 갖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일 미국이 EC산 상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방침을 발표한 이후 악화돼온 미·EC간의 감정이 무역전쟁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C 집행위는 이날 발표를 통해 프란스 안드리에센 부위원장과 레이 맥서리 농업담당 집행위원이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에드워드 매디건 미 농무장관과 회담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협상재개에 앞서 EC 농업장관들은 오는 16일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EC 회원국간의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EC 집행위 대변인이 전했으나 프랑스측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합의점 도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EC 양측은 구체적 접촉 재개일자와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다음주중 워싱턴에서 열릴 공산이 크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존 메이저 영국 총리와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11일 영국 옥스퍼드 근교 치핑노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 문제와 미·EC간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관련기사 6면
이날 회담에 배석한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프랑스측의 양보가 없으면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협상이 파국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며 프랑스 정부에 타협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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