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10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8일 방한할 때 83년 격추된 KAL 007기 블랙박스와 FDR(비행경로기록장치)에 관한 자료를 우리측에 넘겨줄 경우 이 비행기가 정상항로를 6백60㎞나 이탈하게 된 경위가 밝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교통부는 러시아정부가 지난 10월 넘겨준 10건의 분석자료에 FDR 테이프 분석서가 포함돼 있긴 했으나 총 51종의 입력자료중 28종만 해독이 됐을 뿐 나머지 23종은 러시아측이 해독을 하지 못한 상태여서 FDR의 내장테이프나 세부 해독자료의 정밀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블랙박스 자체를 넘겨달라고한 우리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옐친 대통령이 블랙박스 자체나 FDR 테이프를 가져다줄 경우 제작사인 미 리튼사와 협조,항로이탈 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운항중에 녹음된 문서기록 등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으나 이 자료에 FDR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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