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사절단 어제 내한중국 요령성정부가 국내 기업들에 총 1백건에 달하는 대규모 합작을 제의해왔다. 사상 최대규모인 6백여명의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요령성의 민세진 상무담당 부성장은 9일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요령성은 한국기업의 투자유망 지역』이라고 전제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요령성이 개발을 추진중인 1백개 대형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요령성정부가 제의한 1백개 합작프로젝트는 단동자동차공장,금서카프로락탐공장,철령발전소,심양단동간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총 건설금액이 4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민 부성장은 『한국의 설비와 기술이 요령성의 경제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제조업은 물론 항만 발전소 도로 등 요령성의 대대적인 기간산업 확충에 한국기업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민 부성장은 또 『한국기업의 투자를 돕기 위해 성정부는 투자절차 간소화를 포함해 투자지분 제한의 완화,과실송금 보장,투자제한 업종 철폐 등 투자환경 개선조치들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요령성 투자유치 사절단은 오는 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1백건의 합작제의 사업내용과 현지 투자여건 및 앞으로의 경제발전계획들을 설명하는 「투자환경 설명회」를 갖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또 경제기획원 상공부 등 정부부처와 국내 기업을 돌며 투자상담을 벌이는 한편 16일부터 22일까지 KOEX에서 요령성 상품전시회를 개최할 계힉이다.
요령성은 상업항인 대연과 인천이 뱃길로 15시간 거리이며 30만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최대 공업단지중 하나다. 요령성에는 79년이후 현재까지 일본 기업들을 중심으로 총 4천5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한국기업은 1백86개 업체,1억5천만달러의 투자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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