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적고 로폭넓고 직선로/시속 백70㎞ 예사… 폭주족가세 사고위험【파주=이은호기자】 지난 9월8일 개통된 자유로 1단계구간(경기 고양시 행주대교파주군 통일전망대)에 스피드광들이 몰려들고 있다.
4∼6차선에 총연장 29㎞인 이도로는 신행주대교의 붕괴로 서울시내와 거의 차단돼 있어 통행차량이 적은 데다 곡선구간이 드물고 차선폭도 3.5m로 매우넓어 마구 달릴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스피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승용차를 몰고나와 제한속도 80㎞를 훨씬 넘는 시속 1백30∼1백70㎞로 질주한다.
또 이 도로가 자동차 전용으로 지정돼있지 않아 오토바이 제한속도인 60㎞의 2배가 넘게 과속질수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하오 2시부터 30분동안 일산 인터체인지 앞을 금촌방향으로 통과한 차량 1백20여대중 과속 적발대상 차량은 전체의 86%인 1백3대였으며 그중 절반가량이 20∼30대 운전자들이 모는 승용차였다.
이들 과속차량은 상당수가 도로가 끝나는 금촌 인터체인지에서 곧바로 돌아나와 순전히 스피드를 즐기려고 이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과속차량중 20대 초반의 남자가 운전하던 서울1 코28XX호 그랜저 승용차는 20대 여성 3명을 태우고 하오 2시30분께 이곳을 시속 1백70㎞로 통과한뒤 금촌 인터체인지까지 시속 1백50㎞이상으로 질주했다.
또 불법브레이크 등과 야광선 등으로 장식한 서울2 스14XX호 엘란트라 승용차는 3개의 차선을 점령한채 달리는 부천 다46XX호 오토바이 등 P모터 친목회깃발을 단 오토바이 10여대 사이를 비집고 경적을 울리며 추월,약 2㎞를 경주라도 하듯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산남휴게소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성기훈씨(55·여)에 의하면 주말마다 휴게소에 와서 술을 마시며 『오늘은 속도 신기록을 냈다』는 식의 대화를 나누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관한 고양·파주경찰서는 이 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나 갓길이 좁고 대부분의 차량이 과속을 하고 있어 단속과정에서 사고가 날것을 우려,과속지점에서 예방차원의 단속만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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