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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선 40일 작전」 돌입/어제 부산·대전·수원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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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선 40일 작전」 돌입/어제 부산·대전·수원등서

입력
199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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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말 유세/한국병 치유·대화합정치·경제난 해결/집권 청사진 구체 제시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은 오는 12월 대선에서의 승리를 겨냥,부산 대전 청주 수원 등지에서 2만∼3만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주말 유세전을 벌이고 집권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등 본격적인 D­40일 작전에 돌입했다.

각당은 14대 대선일이 12월15,17일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초반 전략을 선거쟁점 부각에 맞추기 시작했다.★관련기사 3면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7일의 유세에서 신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한국병」 치유를 쟁점으로 부각시키며 원내 다수당인 민자당이 집권해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민주대표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문민정치의 실현」을 위해 대화합의 정치를 펴고 집권할 경우 거국내각을 구성해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주영 국민대표는 양김시대 청산과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집권할 경우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민자총재는 이날 하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지역 대선필승 결의대회겸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에 참석,『원내 다수당이 집권해야 국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클린턴 후보의 승리는 변화와 개혁을 선택한 미국인들의 승리』라고 전제,『우리 국민도 「신한국」 건설과 「한국병」 치유에 나선 나와 민자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민주대표는 이날 하오 대전 공설운동장서 열린 전당대회 형식의 「대선승리 전진대회」서 『분열돼 있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 「대화합의 정치」를 펴나가겠다』며 『승리하면 정당대표를 포함,각계 지도자들과 거국 내각구성을 위한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집권하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 안보와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국익을 지켜내겠다』면서 『일본의 미야자와(궁택) 총리와도 만나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한일 새시대를 개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국민대표는 이날 3대 국민운동 실천 충북대회 및 경기대회에 잇달아 참석,『집권하면 침체된 경제를 소생시킬 모든 능력과 방안을 갖고 있다』면서 『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세계의 추세를 보더라도 경제를 희생시키지 못할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양김 청산의 대세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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