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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대 대미민간통상 창구로/「한미 경제협의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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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시대 대미민간통상 창구로/「한미 경제협의회」 급부상

입력
199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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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주지사때 방한초청 등 긴밀관계 계속/미중남부 지역과 꾸준한 경협활동 큰성과/내년 4개주에 사절단·투자세미나도 주선클린턴시대를 맞아 한미 경제협의회가 유력한 대미 민간통상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미 경제협의회는 지난 87년부터 클린턴은 물론 클린턴 측근 경제계 인사들과 긴말한 관계를 유지하며 클린턴인맥을 구축해 온 유일한 국내 경제단체이기 때문이다.

한미 경제협의회는 그동안 축적된 클린턴인맥과의 유대관계를 토대로 클린턴의 고향인 미아칸소주를 중심으로 한 미 중남부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대미 통상채널 구축을 지원키로 하는 등 새롭게 전개될 클린턴시대에 걸맞는 적극적인 민간통상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중남부지역 경제인과 클린턴 측근 경제계 인사들을 초청,국내 기업과의 경협기반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진출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경제협의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클린턴 시대의 대미통상활동 강화방안을 마련,민간차원에서 적극적인 통상외교를 펴 나가기로 했다.

한미경제협의회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내년 초 아칸소,오클라호마,미시시피,루이지애나 등 미 중남부 4개주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고 현지 재계인사들을 초청,투자세미나를 주선해 주기로 했다. 또 2년 주기로 개최키로 한 미 중남부 경제계와의 경제협력 위원회 정기 회의를 매년 개최,현지 인사들과의 유대폭을 더욱 넓혀 나가고 미중남부 소재 기업의 국내전시 박람회 참가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한미 경제협의회는 이와 함께 전자·전기·조립금속·자동차 부품업종 등이 발달해 있는 미중남부 지역을 북미자유 무역협정(NAFTA)에 대비한 투자 유망지역으로 보고 국내 기업들의 현지진출도 주선키로 했다.

한미 경제협의회가 클린턴시대를 맞아 이처럼 대미통상 활동을 적극 강화키로 한 것은 이미 클린턴과 그의 측근 등 직접적인 클린턴인맥이 구축돼 있어 앞으로 대미 통상창구로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한미 경제협의회는 지난 87년 5월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와 「한국·미국 중남부경제 협력약정서」를 체결하고 88년 8월에는 클린턴을 초청,클린턴의 유일한 대한 채널로 활동해 왔다.

지난 88년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미국 재계인사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클린턴은 방한기간중 청와대와 외무부,상공부,상공회의소,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방문하고 남덕우무협회장,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윤석헌 대우그룹 부회장 등을 만나 경협증진 방안을 논의했었다.

한미 경제협의회는 지난 73년 8월 양국 경제계의 친선도모와 양국간 무역투자 및 기술협력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미국의 14개주와 주단위 경협위를 구성하고 한미중남부 경협위와 한미동남부 경협위 등 두개의 지역단위 경협위를 두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구평회 럭키금성상사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1백36개 국내 기업과 단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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