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원인성특파원】 영국 하원은 4일밤(한국시간 5일 상오)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조속한 심의를 골자로 한 정부의 동의안을 3백19대 3백16으로 가결시켰다. 존 메이저 총리는 이날 표결에서 노동당과 당내 통합반대세력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힘겨운 승리를 거둠으로써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고 연내에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비준을 강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영국정부는 이날 표결에서 승리함에 따라 이달 하순께 하원에서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최종 심의를 시작,성탄절을 전후에 조약비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번 동의안을 메이저 정부에 대한 신임 투표로 간주,반대표를 던진 노동당은 유럽통합 자체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12월의 의회 비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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