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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터 찾는 부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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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일터 찾는 부시 사람들

입력
199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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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낚시로 소일/퀘일/계획 불투명/베이커/프로야구 커미셔너설제42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지난 12년간 공화당 정권의 핵심부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관리들은 이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설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부시 정권의 주요 패인으로 지적돼온 국내 경제불황으로 인해 그마저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부시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식으로 정권을 이양하게 되는 내년 1월20일전까지는 이들은 자신들의 일터가 되어왔던 백악관을 비워줘야 한다.

부시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는대로 그간의 바쁜 집무일정 때문에 계속 미뤄왔던 몇가지 일에 몰두할 계획이다. 대선 직전만 하더라도 패배 가능성에 대해 일체 함구해왔던 그는 퇴임후에는 보트타기와 골프,낚시 그리고 손자들과 함께 지내는데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레이디 바버라 부시여사는 백악관을 떠나는대로 그들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휴스턴의 땅에 집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댄 퀘일 부통령의 향후 계획은 불확실하다. 인디애나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는 96년 선거에 대통령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야심을 키워왔었다. 올 대선유세기간중 그는 4년전 부통령후보로 출마했을 때 입었던 이미지 손상을 상당부분 만회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근 CNN TV의 시사 대담프로인 「래리 킹쇼」에 출현했을 때 부통령직을 떠난뒤 어떤 직위에서 정치권에 잔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바 있다.

한편 대선유세 막판에 인기급락의 위기에 몰린 부시 선거진영을 돕기위해 국무장관직을 내놨던 제임스 베이커의 거취에 대해서는 온갖 추측이 나돌고 있다.

휴스턴으로 돌아가 법률사무소일에 관여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와이오밍주의 목장에서 여가를 보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또는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차기 커미셔너직에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로렌스 이글버거 국무장관 서리의 경우에는 이번 대선 패배가 별로 큰 충격을 준 것 같지 않다. 건강도 여의치 않고 해서 누가 새로운 백악관 주인이 되든 내년 1월에는 버지니아에 있는 그의 농장으로 돌아갈 계획임을 누차 밝혀왔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부시가 재선하게 되면 관직에 임명되리라는 기대를 품어왔던 부시 선거운동부 요원들도 5일이나 늦어도 6일까지는 짐을 꾸려 워싱턴의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을 비워줄 계획이다.<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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