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턴 진기록」/30년만에 깨진 「뉴햄프셔 징크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턴 진기록」/30년만에 깨진 「뉴햄프셔 징크스」

입력
1992.11.06 00:00
0 0

◎아칸소주 출신 첫 백악관 입성/「직업여성」 퍼스트레이디 1호빌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은 그 자체로도 미 대통령선거사에 특기할만한 사건(?)에 속하지만 또다른 몇가지 진기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올해 만46세로 역대대통령 가운데 최연소 당선자로 기록된 43세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후 최연소 대통령 「당선자」다.

그러나 최연소 대통령기록은 1901년 42세의 나이로 윌리엄 매킨리를 승계한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보유하고 있다.

클린턴은 아칸소주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백악관을 차지한 인물로 기록된다.

그는 또 지난 30년동안 불문율로 내려온 「첫 예비선거지에서 패배한 인물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깬 인물로 꼽힌다.

클린턴은 지난 3월에 치러진 첫 예비선거인 뉴햄프셔주 선거에서 폴 송거스 후보에 패배,2위를 차지했었다.

케네디이후 첫 예비선거에서 패배의 고배를 마시고도 본선에서 승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후 베이붐세대로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행운아로 기록되고 있다. 1946년 8월19일생인 클린턴은 전후세대의 기쁨과 고통을 직접 자신의 몸으로 체험한 첫 미국 대통령인 셈이다.

클린턴과 앨 고어 민주당 정부통령팀은 남북전쟁이래 처음으로 모두 남부출신으로만 구성된 기록을 세웠다.

클린턴은 지난 36년간 미 대통령선거 결과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예측한 위클리 리더지의 선거전망을 처음으로 뒤엎은 인물이다.

대통령선거 때마다 4∼16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선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왔던 위클리 리더지는 이번 선거에서 6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55.5%대 39.1%로 부시의 승리를 점쳤으나 결과는 클린턴의 압승으로 끝났다.

기록을 세우기는 그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도 마찬가지다. 역사상 처음으로 직업을 갖고 있는 「직장여성」이 퍼스트 레이디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힐러리는 내년 1월20일 클린턴이 정식으로 제42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직업인 변호사를 그만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