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이 지난해의 절반이하로 줄고 시위농성으로 번지는 악성분규 발생비율도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노사관계가 크게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노사관계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일수(전산업)는 1백38만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중 3백15만일에 비해 56.2%나 줄어들었다.
또 분규가 시위농성으로까지 번지는 비율은 지난해의 12%에서 올해는 4.1%로 줄어 분규 양상이 크게 온건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종업원 1천명 이상 대형사업장에서 분규발생이 줄면서 분규 건당 참가근로자수는 지난해 7백94명에서 올해 4백43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임금체불로 인한 분규는 지난해 단 1건에서 올해 26건(전체 분규의 11.7%)으로 급증,경기위축과 산업구조 조정 과정에서 중소업체의 도산·휴폐업이 늘고 있는 실정을 반영했다.
한편 올들어 10월말까지 노동쟁의 발생신고는 1천1백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6백7건보다 28.4%가 줄었고 분규발생은 2백22건으로 지난해 2백16건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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