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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경쟁률 5.3대 1/작년보다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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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경쟁률 5.3대 1/작년보다 치열

입력
199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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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진학률 높아 인기5일 원서를 마감한 서울시내 5개 외국어 고교의 93학년도 입학시험에 1만2천6백45명이 지원,평균 경쟁률이 지난해(4.1대 1)보다 높은 5.3대 1을 기록했다.

5백88명을 모집하는 대원외국어고는 지난해 3.7대 1에서 5.1대 1로,6백37명을 모집하는 대일외국어고는 3.0대 1에서 5.5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또 명덕외국어고와 개교 2년째인 이화여자외국어고도 4.3대 1과 5.3대 1로 경쟁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8.5대 1이었던 한영외국어고는 3백92명 모집에 2천6백72명이 지원,6.8대 1로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다.

외국어고의 1차전형(필답고사)은 오는 8일,2차 전형(적성면접시험)은 이화여자외국어고가 11일,나머지 4개교는 1차 전형일과 같은 8일 실시된다. 최종합격자는 대원·대일·명덕외국어고가 11일,이화여자·한영외국어고가 12일 발표된다.

외국어고의 경쟁률이 올해 다시 상승한 이유는 92학년도 명문대 진학률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어고는 모두 중3 1학기 영어성적이 「우」이상인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고 있다.

대학 진학시에 어문학계열을 지원할 경우 내신성적 사정을 평균학력이 떨어지는 동일학군내 인문계 고교 학생들과 비교평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원외국어고의 서울대 합격자수는 전국 최고인 1백42명에 달했으며 연·고대에도 1백74명이 진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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