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터노믹스… 클린턴의 경제정책/트리클 다운… 정부투자증대 파급효과/슬릭 윌리… 대클린턴 인신공격 용어이번 미 대통령선거에서는 많은 신조어와 유행어가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신조어는 클린턴에 의해 민주당의 경제정책으로 채택된 클린터노믹스(Clintonomics)이다. 클린터노믹스는 클린턴의 옥스퍼드대 동창생으로 선거기간 동안 경제홍보자료의 작성을 도맡았던 하버드대 로버트 라이히 교수의 저서 「국가의 역할」에 기초를 두고 있다.
특히 이는 「놀이마당을 만들어 놓으면 애들은 와서 놀게 돼있다」는 로버트 라이히 교수의 투자마당론에서 출발한다.
클린터노믹스는 국경없는 세계경제의 글로벌화를 전제로 정부지출의 증대와 인적투자의 확대를 기본 축으로 삼고 있다.
또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인 트리클 다운(Trickle Down)이론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트리클 다운은 정부가 투자증대로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를 자극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반면 부시가 이번 선거에서 유행시킨 말들은 주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인신공격용 용어들이다.
슬릭 윌리(Slick Willie,간사한 윌리) 보조(Bozo,발과 몸집이 큰 어릿광대)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슬릭 윌리는 클린턴이 병역기피,여성스캔들,반전운동 등과 관련해 부시의 인신공격을 잘 방어하자 부시가 이에 격분해 마지막 무기로 선택한 말이다.
보조도 클린턴의 큰 덩치를 빗대어 부시가 한 말이다. 부시는 클린턴과 고어를 싸잡아 투 보조(Two Bozos)라고 비꼬았었다.
인포머셜(Informercial,정보광고) 또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용어이다.
인포머셜은 무소속의 로스 페로가 선거전초부터 중요선거전략으로 채택한 것으로 정보(Information)와 광고(Commercial)의 합성어이다. 이는 TV광고 형식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첨단선거 방식을 뜻하는 말이다.<장학만기자>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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