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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을 「지성의 거리」로/시장·주변 5개대 총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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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을 「지성의 거리」로/시장·주변 5개대 총장 간담회

입력
199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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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규제… 퇴폐·향락 추방/문화시설 유치·환경개선등 추진향락과 퇴폐문화의 온상처럼 인식됐던 신촌거리가 지성이 깃든 모범적인 대학촌으로 되살아난다.

이상배 서울시장과 송재 연세대 총장·이영덕 명지대 총장 박홍 서강대 총장·이면영 홍익대 총장·이병림 이화여대 부총장 등은 5일 낮 신촌의 대학문화 중심 지역화운동을 위한 첫 간담회를 갖고 신촌지역의 퇴폐·과소비 문화를 근절하고 건전한 대학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공동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신촌지역 5개 대학교 학생처장과 서울시 보사국장·서대문구청장·마포구청장·경찰서장·구의회의장·종교인 대표·신촌지역업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신촌지역의 대학문화 중심 지역화 공동위원회」(가칭·위원장 이성호 연세대 학생처장)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공동위원회가 요청하면 예산지원을 해주고 시자체적으로 신촌지역의 정화를 위한 장단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기계획으로 유흥업소의 허가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허가업소에 대해서도 관련 법류를 엄격히 적용,더이상 유흥업소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심야영업 및 퇴폐·변태업소를 유관기관과 함께 중점관리하고 상가번영회·지역개발위원회 등 주민 자생조직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계획으로는 구도시 계획을 수립할때 신촌일대를 학교시설 보호지구로 지정,대학문화 관련시설을 유치하고 신촌시장 현대화 및 대현지구 재개발 등을 통해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는 또 창천동 어린이 놀이터에 7백평 규모의 간이공연무대를 설치하고 낙서판과 도서·서예품·미술품 전시판매대 등을 갖춘 지성 문화지대를 조성,문화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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